일반적으로 고혈압에 대해서는 관심을 많이 갖고 대처를 해 나가는 편이나 거기에 비하면 비교적 저혈압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지고 있어 위험에 맞닥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혈압의 원인과 몸에 좋은 음식, 예방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저혈압이란?
저혈압이란 혈액이 혈관의 벽에 가하는 압력이 정상보다 낮은 혈압을 나타냅니다. 정상혈압수치는 120/80(수축기/이완기) mmHg 미만을 말하며 140/90mmHg 이상인 상태가 지속적일 때를 고혈압, 100/60mmHg 미만이 지속적일 때를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혈압이 너무 낮다면 영양분과 산소가 온몸으로 운반되지 못하여 세포 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저혈압이 오는 이유로 몇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혈관 내에 충분한 체액이 없을 때,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마약성 진통제의 섭취로 올 수 있고 당뇨병이나 탈수와 과도한 식이 요법의 부작용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저혈압의 원인
식후 저혈압: 식사 후 과다하게 혈압이 감소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젊은 층에선 볼 수 없지만 노인 중 1/3에게서 발생됩니다. 이는 고혈압 환자나 파킨슨병, 당뇨병을 앓고 있는 노인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라고 늘 혈압이 높은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식사 후 소화를 위해 혈액이 장으로 흐를 때, 일부 노인들의 경우 혈관이 충분히 수축하지 못하여 혈압이 저하되는 상태를 식후 저혈압이 오기도 합니다. 노인에게서 식후 저혈압이 온다면 경미한 두통과 현기증으로 인한 실신이나 낙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저혈압: 팔다리의 저림 증상이 있으며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흉통이 있습니다. 또한 두통을 느끼거나 시야가 흐려지기도 하고 갑자기 차갑게 창백해지며 식은땀이 납니다.
기립성 저혈압: 일어설 때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의식을 잃는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운동 후나 더운 목욕물에 잠겨 있다가 일어설 때, 과음이나 과식, 탈수 상태일 때 더 악화되어 갑작스러운 변화가 오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저혈압에 좋은 음식
1. 비트: 물 1/2컵에 비트의 껍질을 벗기고 믹서에 넣고 갈아 빈 속에 마신다. 비트와 사탕무는 천연 설탕을 함유하고 있어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아몬드: 항산화 물질로 유명한 아몬드 5알을 물속에 넣고 밤새 불린 다음날 아침, 물을 따라내고 아몬드의 껍질을 벗겨 1컵의 우유와 같이 갈아 빈 속에 마십니다.
3. 건포도: 갑자기 저혈압의 증상이 나타나 힘들 때, 건포도 한 줌을 먹으면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4. 물: 탈수 현상으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기도 하기에 적어도 하루 2리터의 물 마시기를 권장합니다. 혈압이 뚝 떨어지는 느낌이 온다면 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선수들이 많이 마시는 전해질(마그네슘, 칼륨, 염분)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당근 주스: 당근 2개를 물 1/2컵과 꿀 2ts를 믹서에 넣고 갈아서 마시면 풍부한 비타민과 카로틴 A, 단백질을 얻어 혈압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6. 콩 종류와 곡식류: 비타민B가 부족하면 저혈압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비타민B가 풍부한 콩류(병아리콩, 콩, 렌틸콩)와 현미, 귀리, 호밀, 수수와 같은 곡식류 등을 다양하게 섭취한다면 저혈압을 미연에 방지하며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방 방법
1. 하루에 적당한 양의 식사를 6번 먹는 것이 많은 양을 3~4번 먹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식사를 아침, 아침과 점심 중간, 점심, 오후 중간, 간식, 저녁 등으로 여러 번 나누어 먹는다면 장기간 공복 상태에 있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2. 설탕이 들어간 음료나 커피도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이 몸 안에 들어가면 당장은 혈액순환이 활성화되지만 혈압은 전보다 더 낮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